"중국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안정될까?"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사 전망 분석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주요 금융사 전망 분석

 

 

중국 부동산 시장은 오랜 기간 침체를 겪으며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S&P 글로벌 레이팅스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과 재정 지원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멈추게 하고, 점진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 주요 금융기관들의 분석, 그리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

최근 몇 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 가격 하락과 미분양 주택 증가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업체들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많은 업체들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파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자금난에 처한 부동산 업체들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약 340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노후 주택 100만 가구를 개조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주요 금융기관들의 내년 전망

1. 골드만삭스 – "2025년까지 회복 전망, 내년 하반기 안정화 예상"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부동산 2025 전망: 바닥이 보인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전과 달리 포괄적이고 조정된 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의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집값은 내년 말부터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2%의 완만한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매매와 신규 주택 건설은 2027년까지 완전한 안정에 이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2. S&P 글로벌 레이팅스 – "저점 도달 예상, 본격적인 회복은 미지수"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에드워드 챈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 하반기에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과 재고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 가격과 매매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에드워드 챈은 부동산 매매량이 즉각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올해 중국 부동산 판매량이 약 9조 위안으로 감소하고, 2025년에는 2021년 매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조 위안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3. 모건스탠리 – "재고 감소가 반등의 열쇠"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부터 부동산 대출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부동산 시장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미분양 주택 재고의 감소가 시장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당국의 정책이 재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2026년부터는 대출 수요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 시장 회복을 위한 정책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대출 확대, 서민 주거 안정 정책, 노후 주택 개조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정부의 부양책이 없으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최소 3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내년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 – 회복의 가능성과 한계

종합적으로 볼 때, 주요 금융기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호황기 시절로의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과 부동산 수요의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결론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전망은 불확실성이 크지만,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과 주요 금융기관들의 낙관적인 분석은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서서히 바닥을 찍고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자나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중국 정부의 정책 발표와 경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